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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관련 지식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이자 세계문화유산, 대흥사에 다녀와서 대흥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by 예비학예사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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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문화재 이야기,

오늘의 주제는 지난번에 다녀온

문화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최근 여러 지역 축제가 벌어지는 가을,

그 중 제가 소개하려는 곳인

남도에서도 역시 대규모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그 곳이 어디인지는,

제목에 나왔죠!?

바로, 전남 해남에 있는 대흥사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전라남도 대흥사는 어떤 곳일까요?

2. 보물 지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지정

 

 

1. 전라남도 대흥사는 어떤 곳일까요?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해 있는 대흥사는

 

옛날, KBS2 일요일 방송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해남 특집에서 나온 두륜산이 위치해있는 

해남 대흥사는 상당한 역사를 지닌 사찰입니다.

 

대흥사는 백제 성왕 2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도 지키고 있던 호남, 

그것도 땅끝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임진왜란에서도 함부로 일본군이 침입을 하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임진왜란의 의병장으로서도 유명한
불교의 승려인 휴정,


즉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

이라 하여 승려로 구성된 의병인 승군의 총본영의 역할을 하며, 

서산대사의 의발(衣鉢)을 보관한 곳이 바로 해남 대흥사이기도 합니다.
그 후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근대 승보사찰의 종가집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제1대종사 풍담 의심 스님으로부터 차로서 유명한 초의 의순 스님까지 13분의 대종사가 배출된 곳이기도 하죠.


특히 초의 선사님은 차 안에 부처의 진리와 명상의 기쁨이 다 녹아있다 생각하시어, 

대흥사의 계곡으로 들어가 일지암을 짓고 40여 년 동안 홀로 수행에 전념하였는데, 

이로 인해 대흥사는 우리나라 차 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해남 대흥사는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공부하거나 

차 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리는 곳이 되었죠. 


대흥사는 자체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내부에서도 많은 문화유산을 보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흥사에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불교행사와 

해남불교대학, 그리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함으로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대흥사의 정신과 종통을 계승하고 있죠

 

대흥사소개_대흥사(大興寺)

대흥사(大興寺)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이다. 현재 해남,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진도, 완도,

www.daeheungsa.co.kr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여행지 |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안심여행 캠페인:대한민국 구석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korean.visitkorea.or.kr

 

2. 보물 지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 지정

 

해남 대흥사는 그야말로 국보와 보물들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보물창고입니다.

 

국보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하여 

국가지정문화유산 12점과 시도지정문화유산 9점, 

그리고 13대종사와 13대강사 등의 부도와 비석들이 소재한 

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로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흥사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러겠지만요 ㅎㅎ

 

 

그래서, 대흥사는 2009년에 대한민국 사적지이자

 

2018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대흥사, 이 자체만으로도 보존이 필요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소중한 문화재인 셈이죠.

 

사적 해남 대흥사 (海南 大興寺) : 국가유산포털 - 문화재청

국가유산 검색 사적 해남 대흥사 (海南 大興寺) Daeheungsa Temple, Haenam 해당 국가유산의 정보입니다. 분류, 수량/면적, 지정(등록)일, 소재지, 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관리자(관리단체)로 구분되어

www.heritage.go.kr

 

아까 말씀드렸듯,

이 대흥사 자체만으로도 문화재이지만,

이 내부만으로도 수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그 중 국보, 보물, 시도지정문화재 몇몇을 소개해드릴게요.

 

 

대흥사 대웅보전 - 시도지정문화유산

 

모든 절에서 그렇듯, 이 대웅보전이라 써진 곳은

절의 중심 건물이라 할 수 있죠.

대웅이라는 말이 부처님이신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으로서 높게 부르는말입니다.

 

그 대웅, 즉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니 당연히 중심이라 할 수 있죠.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은 

조선중기의 다포계 건축이나 정면의 화려한 용두장식 등 

여러 장식요소가 다분히 혼합되어 있는 등 조선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정식 가람배치의 전형을 보여 주며, 

그 중심의 위치에 서서 주변 경관에 적극적으로 조화되는 

이른바 산사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해남 대흥사 대웅보전 (大興司 大雄寶殿) : 국가유산포털 - 문화재청

국가유산 검색

www.heritage.go.kr

 

 

대흥사대광명전 (大興寺大光明殿) - 시도지정문화유산

 

대흥사는 절의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이 있는데,

이 하천인 금당천을 중심으로 남·북원의 법당들이 나뉩니다.

이들은 나름대로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대광명전은 

표충사 동쪽에 위치하였으며, 

초의선사가 조선 헌종 7년(1841)에 다시 지은 것이죠.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의 옆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단순한 맞배지붕집입니다.

내부는 불단이 있는 중앙부 위에만 우물 정(井)자 모양의 천장을 높게 달고,

연꽃무늬와 구름·학 등을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초의선사가 직접 단청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적인 곡선을 보이는 내부의 대들보도 이 건물로 보이는 특징이라 할 수 있죠.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대흥사대광명전 (大興寺大光明殿) : 국가유산포털 - 문화재청

국가유산 검색

www.heritage.go.kr

 

 

대흥사에 있는 천연기념물인 

대둔산  왕벚나무입니다.

대둔산은 두륜산의 옛 이름입니다.

 

왕벚나무는 벚꽃의 일종이 아닌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장미와 다르게 4월에 꽃이 피죠. 벚꽃이랑 비슷하게 핀다 보시면 됩니다.

 

왕벚나무는 한때 일본의 나라꽃이라 하여 베어지는 수난을 당했지만, 

사실 제주도와 전라남도 대둔산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의 특산종입니다.

 

오해 받은 셈이죠.

 

오히려 일본에는 왕벚나무가 없고, 지금 있는 왕벚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져가서 심은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대둔산 왕벚나무 자생지는 대흥사 뒷편에 있는데,

 

현재 왕벚나무가 우리나라가 원산지임인데도 그 수가 매우 적은 희귀종이라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식물지리학적 연구가치가 커서 

대둔산 왕벚나무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해남 대흥사 천불전 (海南 大興寺 千佛殿)

Cheonbuljeon Hall of Daeheungsa Temple, Haenam

 

대흥사 천불전은 대흥사 남쪽의 중심 불전입니다. 
큰 대문채와 같이 평범한 단층 5칸 맞배집으로 구조된 
가허루의 중앙 문간을 거쳐 천불전 안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의 높은 장대석 축단 위에 서향하여 자리한 천불전이 마주보이고 
왼쪽에는 봉향각이, 오른쪽에는 옛 강원이던 용화당이 마당을 둘러싸고 있어 
독립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웅전에 비하여 마당은 크지 않지만 
공간에 맞게 각 건물의 규모와 형식을 갖추었고,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집인 천불전은 높은 장대석 축단 위에 자리하고 있어 남원(南院) 공간의 중심건물로서 격식과 품위가 느껴진다.

천불전은 1813년에 중건된 건물로
 「일본표해록(日本漂海錄)」(楓溪賢正, 1821) 등을 통해 
건물의 중건과 천불 조성 및 봉안의 역사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건축적으로는 평면 비례, 공포 배치, 상부가구 등에서 
천불을 봉안하기 위한 합리적인 계획수법을 볼 수 있으며, 
공포의 구성과 세부적 조각수법, 빗천장과 우물천장의 장식과 구성, 창호 등은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구조 또한 견실하죠.
이러한 공포, 빗천장, 우물천장 등의 구성 및 세부적 수법은 
인근의 국가지정유산(보물)인 미황사 대웅전(1754), 불갑사 대웅전(1764), 불회사 대웅전(1808) 등과 유사한 수법을 보여주고 있어 비교되어 가치가 높습니다.

이처럼 대흥사 천불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천불전 건물을 대표할 수 있는 건물로서 역사적, 학술적으로 국가지정유산(보물)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물 해남 대흥사 천불전 (海南 大興寺 千佛殿) : 국가유산포털 - 문화재청

국가유산 검색 보물 해남 대흥사 천불전 (海南 大興寺 千佛殿) Cheonbuljeon Hall of Daeheungsa Temple, Haenam 해당 국가유산의 정보입니다. 분류, 수량/면적, 지정(등록)일, 소재지, 시대, 소유자(소유단체),

www.heritage.go.kr

 

 

바위면에 고부조(高浮彫)되어 있는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은 

공양천인상이 함께 표현된 독특한 도상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여래좌상으로 

규모가 크고 조각수법도 양감이 있고 유려하여 한국의 마애불상 중에서는 

그 예가 매우 드물고 뛰어난 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존불의 머리는 언뜻 머리칼이 없는 민머리(素髮)처럼 보이나 나발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목구비의 표현이 단정한 얼굴은 살이 찌고 둥글넓적하여 원만한 상입니다. 

그러나 눈 꼬리가 약간 위로 치켜 올라가고 입을 굳게 다물어 근엄한 인상을 풍긴다. 

귀는 큼직하니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았으며, 유난히도 굵고 짧아진 목에는 두 가닥의 선으로 잘 나타내어 있죠.

손가락과 발가락을 섬세하고 가지런히 묘사하였으며,
입고 있는 옷인 법의는 양어깨를 다 덮은 모습으로 그 주름은 거의 등간격으로 나타내어 사실성이 뒤떨어지고, 무릎사이로 흘러내린 손가락은 마치 키를 드리운 것처럼 늘어지는 등 도식적인 면이 강합니다.

 

이를 보면 통일신라 즉, 남북국 시대 말기로부터 고려시대로 이행해 가는 변화과정으로 간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둔중한 체구로 다소 경직되어 보이는 본존불과 달리

경주 석굴암 내부 감실(龕室)의 보살상을 연상케도 하는 4구의 천인상은

날렵한 모습으로 부드러움과 함께 세련미가 엿보입니다.

천인상들의 조각표현은 이 당시의 거의 유일한 예이자 우수한 조형미를 반영하는 수작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보물이자 추후 국보로 승격되는 국가지정문화유산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보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海南 大興寺 北彌勒庵 磨崖如來坐像) :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 검색 국보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海南 大興寺 北彌勒庵 磨崖如來坐像) Rock-carved Seated Buddha at Bungmireugam Hermitage of Daeheungsa Temple, Haenam 해당 국가유산의 정보입니다.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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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대흥사에 대한 소개로 하였는데요,

대흥사를 직접 갔다온 후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너무.. 분량이 커서요 ㅎㅎㅎ 

 

다음 포스팅은 많이 늦었지만,

10월에 대흥사를 직접 방문한 후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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