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문화재 이야기,
오늘은 제가 닉네임 값을 하는 날일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문화재와 미술품을 관리하는 직종 중 하나인
학예사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니까요.
제가 예비학예사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는 만큼,
학예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제대로 소개하는거는 처음인것 같네요 ㅎㅎ
그럼 이제, 문화유산을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리하는
학예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학예사의 정의

학예사는 각급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나 기획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전시 및 보존을 위해 미술품 또는 유물을 구입, 수집,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그 자격 요건을 규정하고 있죠.
대개 큐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직종입니다.
학예사는 정식 명칭으로는 박물관 및 미술관으로서 둘 다 학예사로서 불리우고 있지만,
하는 역할은 다릅니다.
이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차이이기 떄문인데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르면,
박물관은 문화ㆍ예술ㆍ학문의 발전과 일반 공중의 문화향유 및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역사ㆍ고고(考古)ㆍ인류ㆍ민속ㆍ예술ㆍ동물ㆍ식물ㆍ광물ㆍ과학ㆍ기술ㆍ산업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ㆍ관리ㆍ보존ㆍ조사ㆍ연구ㆍ전시ㆍ교육하는 시설이라 합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
미술관은 문화ㆍ예술의 발전과 일반 공중의 문화향유 및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박물관 중에서 특히 서화ㆍ조각ㆍ공예ㆍ건축ㆍ사진 등 미술에 관한 자료를 수집ㆍ관리ㆍ보존ㆍ조사ㆍ연구ㆍ전시ㆍ교육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물관 학예사는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는 각종 유물이나 역사적인 자료를 다루고
미술관 학예사는 그림이나 조각, 공예품 등 미술품을 다루는 것이죠.
물론 저들을 통해 전시회를 기획합니다.
다루는 전시품의 특성에 따라서
박물관 학예사는 역사학자나 고고학자 등의 역할도 같이 맡게 되고
미술관 학예사는 작가와 같이 소통하는 역할과
미술품을 배치하거나 미술품 전시를 위해 디자인하는 역할도 같이 겸하게 됩니다.
2. 학예사가 되려면... 학예사의 자격요건
학예사의 자격요건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 6조 혹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시행령 제3조에서 언급하고 있는 별표 1에 따라
나옵니다.
학예사는 순서대로, 준학예사, 3급 정학예사, 2급 정학예사, 1급 정학예사
이렇게 4단계로 나뉘는데요.
각각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준학예사
1.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으로 인정되는 학력을 취득한 경우를 포함한다)한 후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1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2. 「고등교육법」에 따라 3년제 전문학사학위를 취득(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되는 학력을 취득한 경우를 포함한다)한 후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2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3. 「고등교육법」에 따라 2년제 전문학사학위를 취득(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되는 학력을 취득한 경우를 포함한다)한 후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4. 제1호부터 제3호까지의 규정에 따른 학사 또는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하지 아니하고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 3급 정학예사
1. 박사학위 취득자로서 학사학위를 취득(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되는 학력을 취득한 경우를 포함한다)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1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2. 석사학위 취득자로서 학사학위를 취득(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되는 학력을 취득한 경우를 포함한다)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2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3. 준학예사 자격을 취득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 4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는 사람
- 2급 정학예사
3급 정학예사 자격을 취득한 후 경력인정대상기관에서의 재직경력이 5년 이상인 자
- 1급 정학예사
2급 정학예사 자격을 취득한 후 다음 각 호의 기관(이하 "경력인정대상기관"이라 한다)에서의 재직경력이 7년 이상인 자
1. 국공립 박물관
2. 국공립 미술관
3.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운영 위원회가 등록된 사립박물관·사립미술관, 등록된 대학박물관·대학미술관 및 외국박물관 등의 기관 중에서 인력·시설·자료의 관리실태 및 업무실적에 대한 전문가의 실사를 거쳐 인정한 기관
기준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대개 학예사가 되려면
준학예사 시험에 합격해서 5년 정도 경력을 쌓거나,
관련 학과 학사 및 석사, 박사를 해서
준학예사 및 3급 정학예사를 노려 그에 맞는 경력을 쌓아야 된다고 말을 하고 있죠.
경력을 쌓는 방법은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인턴 혹은 기간제 연구원에 들어가거나
혹은 박물관 및 미술관 협회에서 진행중인 전문인력 및 예비학예인력 경력지원사업 프로그램으로서 모집을 하고 있는
사립박물관이나 사립미술관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3. 학예사의 업무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따라 학예사의 업무 범위는 다르겠지만,
학예사는 해당 전시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
물론, 교육사인 에듀케이터나 전시 안내 역할을 하는 도슨트의 경우
별도의 인력을 채용해서 관리하는 곳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 곳인 경우는 학예사가 직접 전시 해설을 하거나,
전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해당 전시를 직접 기획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전시 운영에 지장이 없는지,
전시에 쓰이고 있는 전시용 물품에 하자가 없도록
전시용 물품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시장의 온도나 습도를 점검하거나
전시장의 장비를 관리 하는 등
전시를 하고 있는 장소를 관리하는 것도 학예사의 역할이죠.
물론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이나 미술품 등을 관리하는 것도 학예사의 역할입니다.
물론, 이 학예사 한 명이 모든 업무를 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여러 명의 학예사들이 각 업무를 분업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한 명의 학예사가 하나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그 해당 전시회와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고 책임을 지기 때문에
상당한 역량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기에 각 전공 관련한 학사나 석사, 박사 등의 학위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어떤 경우는 스페인어나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에도 능통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시를 한다면 그 해당 전시에 어울리는 전시품 배치,
전시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해야 하기에
그러한 디자인 능력도 갖춰야 하고,
그러한 전시를 홍보하고 관람객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한
영업능력과 스피치 능력까지도 갖추는게 좋죠.
물론 미술관인 경우 미술 작가,
박물관인 경우 역사학자나 고고학자 등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친화성도 갖추면 좋습니다.
꽤... 많은 업무 역량이죠? ㅋㅋㅋ
그렇지만, 그 전시품과 관련한 역사와 미술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분들이며,
상당히 교양을 갖춘 고품격이라는 이미지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는 지금도 많은 전시가 진행되고 있고 종료되고 있는데,
그러한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예비학예사였습니다.